괴롭고 우울한데다 슬프다


더하자면 마음까지 아프다. 드디어 그간의 법적 다툼의 결과가 나왔다. 벌금 300만원. 정식재판을 통한 형벌 중 가장 낮은거라고는 하는데, 기분이 제목과 같다. 항소를 통해 무죄를 주장할 수 있는데 그 비용이 벌금을 넘어선다.

햐...시발 곧 마흔을 앞 둔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무력감이 내 어깨를 짓누르다 못해 땅 속으로 묻어버리는 느낌이다. 당장은 이에 수긍, 벌금을 납부하는게 가장 경제적이고 또 편한 방법이라 그리 하게 될 것 같아 내 마음이 제목과 같다. 사실 변호사 말로는 공동상해로 기소된지라 이는 벌금형이 없다 해서 집행유예 나오면 항소해야겠다 했는데, 의외긴 했다. 샹 3만원도 아까운데 300이라니... 긍정왕인 나조차도 쉽사리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어쨌거나, 당부하건데, 쌈나면 말리지 마세여. 상대가 달려들면 그냥 속시원히 패세여. 말려든 순간, 패건 안 패건 최소 벌금형 뜹니다 ㅠㅠ



by 사람해요 | 2017/08/21 23:59 | 씁쓸해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y645.egloos.com/tb/320657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리히터N at 2017/08/23 08:53
고생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술집에서 먼저 시비걸림+선빵맞은후에 당시 복싱을 시작하셨던 아버지가 알고보니 폭력 전과자였던 상대에게 반격해서(키도 상대가 10센치는 더 큼)피떡갈비를 만들었을떄 반격한건데도 쌍방으로떠서 벌금이 300 언저리 나왔던게 생각나네요.
이 나라에서는 걍 맞고 사는걸 종용하는거같습니다.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17/08/26 00:24
이미 일년이 훌쩍 지나버린 기억이라 저도 가물가물한데요, 제 경우는, 시비가 붙은 이들을 말리려 다가가다 선빵(당사자도 아닌데 왜 내게 선빵을 샹 ㅠㅠ)맞고 뒤로 넘어지며 상대를 붙잡습니다. 이게 머리 끄댕이를 잡는 모습인데 요 장면이 CCTV에 나오더군요.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그리 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적극가담으로도 보기 어려우니 벌금내고 끝내라...로 마무리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든 생각이 이럴거면 그냥 시원하게 패버릴걸 하는 마음이...괴롭습니다 ㅠ 그나저나 아버님 굉장하시네여 ㅠ
Commented at 2017/08/24 11: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08/26 00:30
비공개 답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