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받은 날


재판장에서도 이사 전 주소지가 맞느냐 물어서, 변경되었다고 말함 시바ㅠ 그리고 변경된 주소를 적어서 제출했고. 주소지 변경 시 바로바로 고지하지 않으면 불리하다는 식의 이야길 들었는데, 주소지가 변경되었음을 대체 몇번 말했는지 이젠 기억도 안난다. 재판장 앞에서 괜히 위축되고 쫄고 조마조마하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으나, 판사가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지 그리고 국선변호사 신청 사유에 대해서 묻더니, 그래 그럼 국선변호사 신청 받아주겠다, 5월에 보자 라고 말하고는 끝임.

보아하니, 판사 한 분이 수 건의 재판을 맡아 판결을 내리시는 것 같다. 그들의 입장에서 경미하다 못해 서류나 증거자료 따위를 유심히 볼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된 내 사건의 경우, 진짜 일도 아닌 듯. 어쨌거나 내 변호를 맡아주실 분이 부디 꼼꼼하신 분이길 바랄 뿐. 검사에게 식사는 했냐는 질문조차 받지 못한 잡범 of 잡범 취급을 받는 내 억울함을 꼭 풀어주시길. 내심 걱정인 건, '네가 연루된 것 자체가 네 잘못이다. 벌금내 땅땅땅.' 이러고 끝날까봐. 그럼 어찌해야 하나. 법원에 불러간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엄청난 고통인데.

마지막으로,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되지만, 그 현장에 개입하는건 더더욱 해서는 안될 일이란 걸 깨달았다. 속상하구나. 아내의 생일, 이제 자정이 지나 우리 아들 백일이 된 날에 이딴 일로 괴로워한다는게.







by 사람해요 | 2017/04/01 05:00 | 씁쓸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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