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최순실의 공통점


모난 구석없이 동글동글 사람들이 일러주는 곳으로만 다녀온 내가, 조사를 그것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유는 싸움을 말리려 했던 내게 맞았다고 주장하는 이들 때문. CCTV에 촬영된 영상에도 내가 때리는 장면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나의 주장이 서로 엇갈린다는 이유로 조만간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사실 나는 싸움을 말리는 중 맞았다ㅠ 그것도 여자애가 내 얼굴을 할퀴는 바람에 아직도 작지만 흉터가 남아있다. 샹ㅠ

내 딴에는 나보다 한참이나 어린데다, 병원 갈 정도로 다치지지도 않았기에 크게 문제삼지 않았는데 보이스피싱같은 검찰의 전화를 받고 2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느낀 점은, 일단 검사'님'께서는 내가 연루된 이러한 경미한 사건에는 큰 관심이 없을 뿐더러 내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사실 괜히 쫄기도 했고, 저 사람 심기를 건드렸다가 그냥 봐줄테니 벌금이나 내라는 결정을 내려버리면, 난 하늘을 우러러 떳떳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벌금 내고 말 것 같기도 하고.

검찰청을 나서며 든 생각은,
우리 아이는 외모는 엄마를 닮았으면,
그래도 내가 아버지인데 날 닮아 그림 그리는 재주나 있었으면.
그래서 웹툰 그리는 검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부디 잘 해결 되었으면.




by 사람해요 | 2016/11/03 22:23 | 씁쓸해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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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신나는 청춘 잡지 at 2017/03/24 14:03

제목 : 난 그 검사라는 작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그래 나 따위야 잘나신 검사나으리가 보기엔 사소한 폭력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에 불과하겠지만, 나도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이 있고, 서른일곱살 살도록 큰 사고친 적 없이 평범하다면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인데, 댁이 오라해서 몇번이나 경찰서, 검찰청에 갔고 갈 때 마다 때린적 없고 되려 맞았다고 했잖아요 ㅠㅠ 당시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이 상대방 여자애가 할퀴어 상처난 내 얼굴(아오 시팔년 증말) 사진 다 찍어 갔고 또 내 찢어진 옷(이것도 ......more

Commented at 2016/11/04 15: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6/11/08 19:47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리히터N at 2016/11/08 15:30
사건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한푼 얻어먹어보려고 거짓말이나 하고 다니는 놈들은 길에서 진짜 열받은놈한테 죽빵이나 얻어먹었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16/11/08 19:47
아 망할 자식들 증말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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