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2일
빙하쥐의 털가죽
압도적인 비대칭관계가 구축되어 대화나 부의 공정한 분배를 막고 있는 세계에는 자주 테러가 발생합니다. 그런 방법이 아니고는 상호이해나 상호대화가 가능한 대칭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그런 '야만'적인 방법을 실행에 옮기는 것 외에 다른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쾌적한 생활은 사람의 마음을 둔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 결과 이 세계의 이면에서 펼쳐지고 있는 잔인한 광경을 볼 수 없게 만듭니다. 극히 일부 사람들의 풍요롭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서는 그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견디기 힘든 고통이나 죽음을 맛봐야만 합니다.
강력함에 억눌려 아무리 애를 써도 자신들의 주장이나 생각을 그 무지막지한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약자는 종종 테러라는 수단을 동원하기 마련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 풍요로 인해 완전히 무신경해져, 다른 대다수의 인류에게 터무니없는 비대칭적인 상황을 강요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테러행위는 '야만'입니다. 그러나 그 '야만'을 유발한 것 역시 다른 종류의 '야만'인 셈입니다.
- 나카자와 신이치, 카이에 소바주 2 '곰에서 왕으로 - 국가, 그리고 야만의 탄생' 中

영혼을 잃어버린 '일부' 전, 의경 동생들을 애도하며.
# by | 2008/06/02 05:09 | 씁쓸해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어떻게 봐도 잘 봐주기 힘들다는거..
우리 회사에 내 밑으로 지금 군번대 전의경 오면 괴롭힐꺼라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