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포인트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은 참 나약하다. 스스로 이미 알고있는 사실과 두 눈을 통해 보이는 현실 마저도 신뢰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불안하고 두렵고 무서운게지.


끝끝내 돌아보지 않았던 그. 흉측한 얼굴을 한 채로 뒤돌아 봤다면, 영화 보는 내내 무섭기보다는 슬퍼했던 내가 꽤나 실망했을지도. 짧지만 나름 파란만장했던 군 시절을 보낸 난, 그것을 다룬 장르가 코믹이든 공포든간에 '군인' 이 등장하는 영화를 볼 때 마다 가슴이 시려온다. 군인의 사랑은, 돌아갈 날이 눈 앞에 보여도 불안하고,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들어도 나약하다.





by 사람해요 | 2008/05/09 00:23 | video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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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oon at 2008/05/09 00:52
5년차인 지금은 잘 안꾸지만
작년만해도 군인으로 등장하는 꿈을 꿀때마다
정말 식겁해하던 기억이 갑자기....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8/05/09 02:07
저도 지난해 입대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답니다ㅠ 놀라서 잠꼬대까지 했다능ㅠ
Commented by 슈3花 at 2008/05/09 21:51
제가 극장에서 처음 봤던 식겁무비군요. 관등성명!!
Commented by CellLin at 2008/05/09 21:53
로미오 포인트!! 정말 재미있게 봤었죠 ㅋㅋ.

마무리가 깔끔하진 않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막판에 관등성명 물어보며 대치하는 상황이 꽤 멋졌죠).
Commented by freax at 2008/05/10 00:00
군인의 사랑은, 돌아갈 날이 눈 앞에 보여도 불안하고,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들어도 나약하다.

아, 이 부분 진짜 완전 캐공감 와와와와와우....

역시 메이져 블로거(응?);;;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8/05/10 02:51

슈3花 / 관등성명은 언제나 리듬감있게~ㅋ

CellLin / 저도 기대이상의 재미를 느껴가며 봤습니다.

freax / 우오오옷! 그렇지만 전 메져가 아니라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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