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속으로 #1


시대와 또 세월따라 스물 여덟(예정)까지 온 내 인생.

'이야기속으로' 카테고리의 취지는 이렇다 할 사건하나 없이 밋밋하게 늘어진 내 삶 속에서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몇가지 일들에 관한 이야길 풀어볼까 했었다...만, 돌이켜보니 그마저도 존내 재미없었기에 언제든지 사라질 가능성을 안고 있는 카테고리. 뜨겁고 끈적였던 사랑도, 피튀기며 싸워본적도, 스스로 만족할만큼의 무언갈 이뤄본적도 없다는 냉면같은 내 삶의 '이야기속으로' 의 스타트를 끊어 줄 이야기는 애석하게도 군대 이야기ㅠ


아 이 사진만 보면, 군 시절 그녀에게 사랑을 끄적였던 영화포스터 편지지가 생각나. 난 꽤나 섬세하고 예민한 남자라, 액션영화 포스터 편지지론 주로 친구들에게, 작품성이 뛰어난 예술영화 포스터 편지지론 가족에게, '사랑' 을 주제로 한 영화 포스터 편지지로는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썼었다.



아 어쨌거나 본 포스트의 본문은,

#1
내리는 눈을 맞으며 눈을 쓸던 참으로 바보같던 내 군생활 첫 겨울의 12월 24일엔, 눈이 내렸다. 아 사람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며 기뻐하겠구나, 밖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을 하던 중 들려온 고참의 한숨섞인 하품, "아 썅 쓰레기 존나 내리네 거."





by 사람해요 | 2007/10/11 07:08 | 이야기속으로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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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crobat at 2007/10/11 09:22
앞으로 기대됩니다 음하하하하~~~
Commented by 슈3花 at 2007/10/11 09:28
아아 ㅠ 훈련소 생활을 겨울에 했기때문에 끊임없이 쓸어야하는 눈길의 공포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길 가운데에 서서 한명이 좌우로 쓸면서 치고 나가면 나머지 옆에서는 왼쪽이면 왼쪽으로만, 오른쪽이면 오른쪽으로만 끊임없이 싸리비로 밀어내죠.(가장자리는 눈이 모이게 되어 길 밖으로 눈을 넘기기가 너무 빡시다는 ㅠ) 넉가래 가지고 죠낸 밀어내다가 돌뿌리에 넉가래 머리가 부딪히게 되면 급정지되어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치는 바람에 손잡이가 명치를 갈기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아아 망할 쓰레기!!
Commented by 2steps at 2007/10/11 10:56
악마의 똥이라고도 하죠...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7/10/11 14:13

acrobat / 으하하하ㅋㅋ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하겠지만 나중에 또 몇 자 끄적거려 볼 생각입니다ㅋㅋ

슈3花 / 너무나 생생한 묘사에 그때 그 시절이 눈앞에 그려지는군요ㅠ 일과 후 주어진 그나마의 자유시간 때 죽어라 눈만 쓸어제꼈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 이유는 대령님차 가시는 길 편안하라고ㅠㅠ

2steps / 하느님 비듬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ㅠ

Commented by sesism at 2007/10/11 14:59
하하, 난 눈치워본 적 없지만 눈 싫어요 정말.
Commented by 이현석 at 2007/10/11 14:59
저도 자대배치 받자마자 10년, 20년, 30년만의 폭설 신기록을 세우며 눈이 미친듯이 오드랬죠..눈 맞으면서 눈치운다는 표현에 급 옛 생각이...^^
Commented by zoon at 2007/10/11 17:49
사실 눈도 싫고
비도 싫어요....
폭우에 끝도 없이 꺼지는 산길...ㅠ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7/10/12 02:53

sesism / 눈 내릴때는 나쁘지 않은데 그 다음이 문제ㅠ 그러고보니, 저도 전역후엔 눈 치워본 적이 없네요,.

이현석 / 저는 대구에서 복무했었는데, 여름마다 늘 최고기온 신기록ㅠ

zoon / 찬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무렵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비도 눈도 안 온다는 가정 하에.

Commented by 슴가워너비 at 2007/10/15 11:43
전 군대에서 보낸 2년동안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어염. 눈도 하염없이 내려
새벽에 자다가 치우러 나갔었음. 눈을 치우며 밖에선 즐거워하고있을
사회인들을 저주했었음.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7/10/15 13:55
저는 소인배라 저주까지는 아니고 그저 마냥 부러워 하기만ㅠㅠ
Commented by 이현석 at 2007/10/15 21:45
저도 자다가 몇번 치우러 나갔는데, 자다가 그렇게 끌려나가면 진짜 기분 최악. 쫄따구라 말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ㅠ,.ㅠ
Commented by 윤은혜 at 2007/10/18 07:18
운동해도 안빠지던살이~~신기하게 빠지네요..o5o2-050-0091
네이버검색에 *센스퀸*치세요
http://wooriherbmall.com o5o2-050-0091
살 안 찌 는 체 질 로 바뀌었어요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7/10/19 07:34
전 예나 지금이나 살 안찌는 체질입니다. 요즘 좀 배가 나와서 정말 살이 안 찌는 체질인가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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