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1일
이야기속으로 #1
시대와 또 세월따라 스물 여덟(예정)까지 온 내 인생.
'이야기속으로' 카테고리의 취지는 이렇다 할 사건하나 없이 밋밋하게 늘어진 내 삶 속에서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몇가지 일들에 관한 이야길 풀어볼까 했었다...만, 돌이켜보니 그마저도 존내 재미없었기에 언제든지 사라질 가능성을 안고 있는 카테고리. 뜨겁고 끈적였던 사랑도, 피튀기며 싸워본적도, 스스로 만족할만큼의 무언갈 이뤄본적도 없다는 냉면같은 내 삶의 '이야기속으로' 의 스타트를 끊어 줄 이야기는 애석하게도 군대 이야기ㅠ

아 어쨌거나 본 포스트의 본문은,
#1
내리는 눈을 맞으며 눈을 쓸던 참으로 바보같던 내 군생활 첫 겨울의 12월 24일엔, 눈이 내렸다. 아 사람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며 기뻐하겠구나, 밖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을 하던 중 들려온 고참의 한숨섞인 하품, "아 썅 쓰레기 존나 내리네 거."
# by | 2007/10/11 07:08 | 이야기속으로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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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bat / 으하하하ㅋㅋ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하겠지만 나중에 또 몇 자 끄적거려 볼 생각입니다ㅋㅋ
슈3花 / 너무나 생생한 묘사에 그때 그 시절이 눈앞에 그려지는군요ㅠ 일과 후 주어진 그나마의 자유시간 때 죽어라 눈만 쓸어제꼈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 이유는 대령님차 가시는 길 편안하라고ㅠㅠ
2steps / 하느님 비듬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ㅠ
비도 싫어요....
폭우에 끝도 없이 꺼지는 산길...ㅠ
sesism / 눈 내릴때는 나쁘지 않은데 그 다음이 문제ㅠ 그러고보니, 저도 전역후엔 눈 치워본 적이 없네요,.
이현석 / 저는 대구에서 복무했었는데, 여름마다 늘 최고기온 신기록ㅠ
zoon / 찬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무렵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비도 눈도 안 온다는 가정 하에.
새벽에 자다가 치우러 나갔었음. 눈을 치우며 밖에선 즐거워하고있을
사회인들을 저주했었음.
네이버검색에 *센스퀸*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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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안 찌 는 체 질 로 바뀌었어요